
(뉴욕 = 편집부) 2024년 미국 지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 3,106개 카운티 중 73.2%인 2,273개 지역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며 팬데믹 이후의 강력한 회복력을 증명했다.
경제 규모 면에서는 대도시 카운티의 지배력이 여전했다. 뉴욕주 맨해튼(뉴욕 카운티)은 실질 GDP 8,137억 달러로 전국 1위를 고수했다. 개인 소득 부문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8,185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지역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농촌 지역은 기후와 산업 구조에 따라 경제 지표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몬태나주 카터 카운티는 농업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76.6%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콜로라도주 바카 카운티는 실질 GDP가 46.3% 급감하며 전국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자원 의존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기후 변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가계 경제는 대체로 청신호가 켜졌다. 전체 카운티의 약 89%에서 개인 소득이 늘었다. 이는 견고한 고용 시장과 임금 상승이 지역 경제에 반영된 결과다. 사우스다코타주 하딩 카운티가 22.6%의 소득 증가율로 앞서갔으나, 미시시피주 이사퀘나 카운티는 23.3% 감소하며 지역 간 소득 불균형을 드러냈다.
한편 BEA는 앞으로 메트로폴리탄 단위보다 카운티별 세부 데이터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 맞춤형 경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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