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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위장결혼 1,000건 주선…11명 기소

by 윤종훈 기자
2026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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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 marriag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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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 marriage 1

(New York, NY = 윤종훈 기자) 미국 법무부는 2026년 8월 12일, 주로 중국 출신 외국인들에게 불법으로 이민 신분을 취득하게 할 목적으로 10년 동안 1,000건이 넘는 위장결혼을 주선한 조직과 관련해 11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피고인들은 위장결혼 한 건당 외국인에게 최대 10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미국 이민법을 악용하는 정교한 조직망을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Sham marriage banquet

토드 블랜치(Todd Blanche)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이 이민제도 내 사기를 근절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같은 범행은 미국과 미국 법률에 대한 고의적인 도전이며,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taged photo

제이미 맥도널드(Jamie McDonald) 뉴욕 남부연방검사장은 이번 사건을 미국 전역과 해외에 걸쳐 진행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위장결혼 사기 범행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널드 검사장은 “오늘 이뤄진 체포를 통해 미국 역사상 기소된 최대 규모 위장결혼 사기 사건 가운데 하나의 핵심 조직을 해체했다”고 말했다.

이 조직은 2016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미국 시민권자와 외국인 간의 허위 결혼을 주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의 중심지는 뉴욕시였지만,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 등 여러 주로 범행 범위를 확대했다. 바누아투와 중국 등 해외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인들은 위장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결혼식 주례자와 변호사, 세금 신고 대행업자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과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위장결혼의 대가로 최대 10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이에 참여한 미국 시민권자는 약 3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위장결혼에 참여할 미국 시민권자를 모집한 알선책들에게도 수수료를 지급했다.

이들은 실제 부부처럼 보이게 하려고 결혼식을 연출하고 사진과 공동 금융계좌 등의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미 시민권·이민국(USCIS)에 허위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민 심사관과의 인터뷰에서 거짓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을 사전에 교육하기도 했다.

에이미 청(Amy Cheng)과 샤오 메이 찬(Xiao Mei Chan), 크리스틴 루(Christine Lu) 등을 포함한 피고인들은 체포됐으며, 위장결혼 및 이민 사기 공모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각 혐의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또한 외국인의 불법 체류를 조장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수사기관들은 수사 과정에서 뉴욕주 내 여러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법무부는 이번 기소가 미국 이민제도의 신뢰성과 건전성을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위장결혼 사기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기소 내용은 혐의에 불과하며, 피고인들은 법원의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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