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윤종훈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과 6.1의 연속 강진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국내 지진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7월 29일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이번 지진의 발생 원인과 국내 영향,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진 대비 태세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번 회의는 행정안전부 자연재난대응국장 주재로 열렸으며,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대학교 등 지진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강진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국민 행동요령 홍보 강화,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 점검 등 국내 지진 대응의 전반적인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이번 일본 강진으로 국내에서도 유감신고가 789건 접수되는 등 인접 국가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지진 감시와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활성단층 조사 강화와 전력, 통신 등 국가기반시설의 내진 성능 향상, 반복적인 대피훈련 실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대피장소 점검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35년까지 100%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내진보강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2025년 목표 내진율은 82.7%다. 민간시설물에 대해서도 비용보조와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내진 성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비한 옥외대피장소 11,366개소와 긴급대피장소 680개소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대피장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완료해 관리 상태를 정밀히 확인했다.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지진안전 AI 영상공모전’을 개최하고,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과 지진 체험 및 대피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일본 지진으로 국내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국내 지진 및 지진해일 대비·대응 태세를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대비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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