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 윤종훈 기자)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울산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장기화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지역 과수농가에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물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배, 단감, 사과 등 주요 과수는 열매가 커지는 비대기(과실 성장기)에 고온이 지속될 경우 햇볕데임(일소)과 열매 터짐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과수원에서는 햇볕데임과 과육 무름, 갈변 현상이 크게 늘어났다. 이후 9월 중순 집중호우가 발생한 후에는 열매 갈라짐 피해도 증가해 과수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올해도 유사한 기상 상황이 예고됨에 따라 사전 예방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농업기술센터는 물관리를 꼽았다.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점적관수(점적관개)나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질 무렵에 물을 주면 과수원 내 야간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열대야가 예상되는 날에 활용하면 피해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과수원 내부 온도를 낮추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다만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 잎에 맺힌 물방울이 일소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시간대에는 물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차광망 설치, 탄산칼슘 살포, 그리고 수확 시기를 예측해 조기 분산 수확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관리 방안이 고온 피해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종합적인 관리가 과수의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생산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울산에서 가뭄과 고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수의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물관리와 재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권고는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와 고품질 과실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울산시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농가 피해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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