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윤종훈 기자) 대구시가 SK(에스케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 중단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명확한 공식 입장과 대안 제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안은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에 추진되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SK 측의 일방적인 중단 통보로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SK는 2023년 12월 대구시와 ‘투자 및 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전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의 고성능·고효율 AI 데이터센터를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전임 대구시장 시절인 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SK 내부의 경영환경 변화와 투자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2025년 상반기부터 사실상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이후 2026년 1월 대구시에 일방적으로 사업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경호 대구시장(秋慶鎬, Choo Kyung-ho)은 7월 23일 SK리츠 대표 등 SK 측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중단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추 시장은 “SK가 대구시와 대구시민의 신뢰를 일방적으로 저버린 것에 대해 대구시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SK가 일방적 투자 철회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나아가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를 대구시민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추 시장 취임 6개월 전 발생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SK 측에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하는 한편, 지역 경제와 미래 산업 발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구시는 AI 및 첨단산업 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왔기에 이번 사업 중단은 지역 산업 생태계에 큰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SK AI 데이터센터는 지역 내 첨단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창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며 “SK 측의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을 조속히 확인해 시민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국내외에서 AI 및 데이터센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온 기업으로, 이번 대구 사업 중단 결정은 투자 환경 변화와 내부 경영 전략 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외 투자 유치 전략을 재점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SK 측의 성의 있는 답변과 대안 제시를 기다리며, 앞으로도 첨단산업 발전과 시민의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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