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RONTO = Won Jeong) 콜로라도 로키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시즌 초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로키스는 1차전에서 폭발적인 타격으로 대승을 거둔 뒤, 2차전 패배를 딛고 3차전 연장 접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시리즈의 시작은 로키스의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장식됐다.
3월 30일 경기에서 로키스는 17안타 14득점을 기록하며 블루제이스를 14-5로 대파했다.
경기의 분수령은 6회였다.
로키스는 이닝 동안 7득점을 몰아치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단숨에 갈랐다. 트로이 존스턴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토론토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에세키엘 토바(3안타 3타점), T.J. 럼필드(3안타 2타점), 헌터 굿맨(2안타), 존스턴(홈런 포함 2타점)이 중심 타선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고, 팀은 득점권에서 7-for-18의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날 분위기는 완전히 바꼈다.
3월 31일 경기에서는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맥스 셔저의 호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셔저는 6이닝 1실점으로 로키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블루제이스는 5회 2득점과 7회 3득점을 묶어 경기를 결정지었다.
토론토는 14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반면 로키스는 헌터 굿맨의 솔로 홈런 외에는 득점에 실패하며 공격 연결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서 드러난 차이는 ‘에이스의 존재감’과 ‘중반 집중력’이었다.
시리즈의 향방을 가른 3차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투수전 속에서 단 한 번의 기회가 승부를 갈랐다.
블루제이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로키스의 카일 프리랜드 역시 5이닝 1실점으로 맞섰다.
로키스는 8회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 대타 타일러 프리먼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불펜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3연전은 로키스의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는 압도적인 타격(17안타, 14득점)을, 2차전에서는 상대 에이스에 공격이 막히는 모습, 3차전에서는 접전에서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동점 → 연장 → 결승타의 흐름은 팀의 경기 운영 능력과 집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로키스는 단순한 위닝 시리즈 이상의 의미를 얻었다.
대량 득점 능력과 접전에서의 승리 경험을 동시에 확보하며 팀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로키스가 이번 토론토 원정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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